미국에서 한국의 민속 전통이 그대로 재현된다.
세도나 한국민속촌 건립위원회(위원장 이승헌)가 약 4천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총 200에이커(약 25만평)에 이르는 대지에 대규모 한국민속촌 개발 진행에 한창이다. 모두 3단계인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1단계 한국민속문화 교육장과 2단계 공사인 인포메이션 센터만 완공된 상태로 마지막 단계인 평화공원 건립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도나 한국민속문화촌 건립위원회는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한국 정부 뿐 아니라 전 세계 한인 동포들이 함께하는 한민족 프로젝트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이 3대 시설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몸으로 체험하고 배우는 문화와 친선의 트라이앵글이 될 것”이라 전했다.
한국민속문화 교육장은 세도나 일지명상센터 내 마고 홀에 위치해 있으며 200평에 달하는 규모에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한국의 무예와 홍익철학등 한국 선도 문화를 알리는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포메이션 센터는 19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돌하르방 2기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본지 19일자 2면 참조) 지난 8월 공사를 끝마쳤다.
빌그레이로드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6.5에이커(7천356평)에 달하는 공간은 현재 한국 민속문화촌 정보와 한국의 문화·철학 및 관광 정보를 전달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앞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평화의 상징물을 전시하는 조각 공원과 박물관,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평화의 팔각정도 들어서게 된다.
마지막 단계인 한미평화공원은 오는 2007년 착공에 들어간다. 30에이커(4만 459평)에 달하는 규모에 첨성단과 교육장, 야외공연장, 선도박물관, 숙박시설 및 다양한 편의시설과 식당이 들어선 복합 문화교육시설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승헌 위원장은 “연간 500만명이 방문하는 세도나에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촌을 완공시켜 전 세계 세도나를 방문하는 관광객에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한국의 정신과 홍익철학을 전달할 것”이란 포부를 드러냈다.
정옥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