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부지 상권 변화 오나


▲ LA총영사관 윤희상 공보관(사진 우측에서 두번째)이 월례 로컬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 한달간의 활동 및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이용주 영사·권성환 영사·박상진 영사·윤희상 홍보관·전영욱 영사

최근 LA 재개발국(이하 CRA)이 LA총영사관(총영사 최병효) 측에 총영사관 건물 및 주차장 부지 일대를 문화예술 특구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한 적극적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인근 상권에 큰 변화의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LA총영사관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박상진 정무담당 영사는 “오는 10월 한중일 등 아시안 국가방문에 나설 예정인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의 방한기간 중에 총영사관 인근 부지일대를 문화예술 특구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한 MOU(업무 양해 각서) 체결 의사에 대한 타진을 해왔다”며 “CRA가 윌셔와 6가, 버몬트와 뉴햄프셔 일대의 총 4에이커 부지에 문화예술 지역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 부지의 40% 정도를 현재 LA총영사관이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고 다각적 검토를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최근 LA시가 시내 미화환경을 위해 여러 곳에서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가운데 그 주체인 CRA 측이 상권이 밀집되어 있는 미드윌셔와 LA다운타운 연결 선상에 문화예술 특구 지역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인타운 중심가 지역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라 추후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LA총영사관 측이 연내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는 ‘옥상 LED 전광판 사업’과 관련 윤희상 홍보관은 “현재 막바지 실무작업만이 남아 있다. 몇몇 세부사안이 해결되는대로 본격적 사업을 추진해 연내 전광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 LA총영사관 이용주 신임 경제담당 영사
지난 8월 31일 부로 LA총영사관 경제담당으로 부임한 이용주 영사는 재정경제부 소속으로 LA에 파견된 제1호 인사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MBA를 수료한 엘리트 재원인 이 신임영사는 그간 재정경제부에서 세법 서기관을 역임했으며, 이번 LA총영사관 부임으로 관할지역 한인들을 위해 세무·외환·부동산 등 경제분야에 관한 조언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이 신임영사는 “맡은 임무가 경제담당 영사이니만큼 헤럴드경제를 자주 봐야겠다”는 덕담을 건네며 “앞으로 한미 FTA협상, LA 및 한국 경제동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현황파악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0년 개띠생으로 대구 출신인 이용주 신임영사는 오산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89학번)를 졸업했다.

■ LA총영사관 권성환 신임 정무담당 영사
지난 8월 19일 부로 LA총영사관 정무담당으로 부임한 권성환 영사는 외교통상부 북미과에 재직한 미국통 인사다.
제32회 외무고시에서 수석합격을 한 화려한 이력을 지닌 권 신임영사는 “UC 샌디에고 대학에서 연수를 해서 그런지 LA는 그리 낯설지가 않다”며 “앞으로 재외국민보호 업무와 1.5세대들의 정무업무를 맡게된 만큼 LA한인들의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72년 쥐띠생으로 강원도 출신인 권성환 신임영사는 강릉고를 거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91학번)를 졸업했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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