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과잉긴축경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 인사들의 강경 발언이 사흘째 이어졌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이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억제에 힘을 쓰겠다’고 말하고,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FRB 지역총재가 ‘인플레이션을 허용하느니 차라리 과잉 긴축이 낫다’고 발언한데 이어 7일에는 애틀랜타 FRB의 잭 귄 지역총재가 인플레이션 위험이 고조됐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권을 갖고 있는 귄 총재는 이날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FRB는 물가 움직임에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따라서 시장은 우리가 잠들지 않고 깨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에 직면하더라도 지금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판단쪽에 서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차라리 과잉긴축을 택하겠다’던 전날 풀 총재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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