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말 금리가 또 한차례 인상될 조짐이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을 살펴보면 물가 상승 압박요인들이 날로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연방노동부가 발표에 따르면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3개월 연속해서 0.3%씩 오르고 있다. 또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오름폭도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치를 웃돌면서 물가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수잔 비에스 이사는 “핵심 CPI와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의 최근 6∼9개월간 상승률이 2%대 후반 범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수치는 안정수준(comfort level)을 웃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FRB의 리차드 피셔 댈러스 지역총재도 “미시간대학 소비자지수 조사에서 연간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3.2%로 나왔는데 이는 달러화 가치를 73센트 약화시키는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개인적인 기준으로) 이는 불편한 정도를 넘어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벤 버냉키 FRB의장도 “현재는 경기 둔화보다는 물가 상승을 걱정해야 할 때”라고 견해를 밝힌바 있다. 이처럼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가 들먹이면서 선물시장은 오는 28·29일 열리는 FRB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또 한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다. 14일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는 이달말 연방기금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86%에서 100%로 높여져 거래됐다. 월스트릿 금융권 일각에서는 FRB의 금리인상 행보가 8월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박상균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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