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한인은행(한미·나라·윌셔·중앙)’들이 주춤한 사이 ‘새한·미래·태평양·커먼웰스’ 등 중견급 한인은행들의 LA 외곽지역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한인은행권의 LA 외곽지역 공략은 특히 3-4년차 후발주자격 한인은행들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미래은행(행장 박광순)의 경우 오는 6월 중에 정식 오픈예정인 ‘토랜스 지점(2424 Sepulveda #A Torrance)’을 통해 임시 전화업무 등을 이미 시험가동 중인 가운데 올 하반기안에 추가로 코리아타운 지점(윌셔-웨스턴 코너 예정)과 세리토스 지점 등 2곳을 더 늘려 총 6개의 지점망으로 확대개편한다는 복안이다.
오는 6월 1일 LA동부 로랜하이츠 지역에 첫 지점 오픈을 하는 태평양은행(행장 장정찬)은 올해 안에 다운타운·세리토스 등 2개 지점을 더 확보할 예정으로 있으며, 설립 2년차에 접어든 커먼웰스 은행(행장 최운화)의 경우도 비지니스 은행이라는 특성상 LA 다운타운 지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상태다. 특히 커먼웰스·태평양 등이 지점확보에 공히 나서고 있는 LA다운타운 지역의 경우 은행들간 요지를 선점키 위한 경쟁이 벌어지는 등 숨가쁜 양상마저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요지선점 경쟁은 비단 다운타운 지역 뿐만 아니라 플러튼·어바인·세리토스 등 유력 한인 밀집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노출되는 분위기라 주목을 끌고 있는 것.
특히 전통적 한인 밀집지역이자 최대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플러튼·뷰에나팍’ 지역의 경우 최근 나라은행까지 지점을 신설하면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모습이다. 기존 ‘중앙·윌셔·조흥·새한·유니티·신한’ 등이 포진되어 있는데다가 ‘한미·미래’ 등까지 조만간 지점 오픈을 꾀하고 있어 최대 9개의 한인 커뮤니티 은행이 들어서는 최초의 지역이 될 전망이다.
한편 뉴욕 등 동부지역을 주기반으로 하고 있는 ‘신한뱅크 아메리카(행장 제프리 이)’의 경우 지난해 플러튼 지역 진출성공에 이어 빠르면 올해 안으로 ‘어바인·다이아몬드 바’ 지역에 지점망을 확충하는 등 본격적 서부지역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여져 한인은행권의 외곽점포 선점싸움을 통한 고객확보 전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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