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월드컵 특수 잡아라

오는 6월로 다가온 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한인은행들이 저마다의 독특한 아이템 상품 아이디어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나라은행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필승 특별구좌(CD·머니마켓)’를 신설해 높은 우대금리를 내세워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소나기 아자가 터진다!”는 광고카피 문구가 눈에 띄는 이 상품은 ‘오 필승 CD’의 경우 5.5%(1만달러 이상 예금고객)의 비교적 높은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중앙은행(행장 김선홍)의 경우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월드컵 특별계좌’를 선보여 성공사례를 거둔 대표적 케이스로 손꼽히고 있으며, 중앙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물론 한국 월드컵팀의 성적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특별상품을 기획 중에 있다”라는 전언이다.

반면 월드컵 응원과 관련 필수 응원도구인 ‘붉은색 T셔츠’를 제공하는 한인은행도 주목을 끌고 있다.

새한은행(행장 벤자민 홍)의 경우 오는 6월 12일까지 신규구좌를 오픈하는 고객 1,000명을 대상(선착순)으로 7개 지점망(LA 다운타운·윌셔·웨스턴·라크라센터, 로렌하이츠, 토렌스, 플러튼)을 통해 붉은색 T셔츠를 증정하고 있다.

한미은행(행장 손성원)은 최근 ‘고객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월드컵 응원용 붉은T셔츠 5,000장을 준비해 설문참여 고객들에게 사례품으로 나눠주고 있다. 한미는 20일(오늘)은 세리토스·사우스 세리토스 지점, 내일 21일(금)은 로렌하이츠·밴나이스·어바인 지점 등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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