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민수봉 행장 2년 연장

윌셔은행(행장 민수봉)의 지주회사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윌셔뱅콥(이사장 고석화) 이사회는 지난 5일 장마감후 “민수봉 현 행장과 2년 추가 계약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07년 5월 만료예정인 민 행장의 임기는 2009년 5월까지로 늘어남에 따라 한인 커뮤니티은행 초유의 장수(?) 은행장이 될 전망이다.

민수봉 행장이 처음 영입(99년)될 때만 해도 지점 6개에 총자산 2,500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던 윌셔은행은 민 행장 영입이후 만 6년 9개월이 지난 현재 지점 16개· 대출사무소(LPO) 9개로 늘어났으며 총자산 17억달러(2005년말 기준)를 보유한 중견은행으로 성장했다.

윌셔뱅콥의 고석화 이사장은 “민 행장은 경험이 많고 뛰어난 은행인으로 한인사회 내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와 2년을 더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지난 6년간 윌셔은행이 쌓아온 실적이 그의 모든 것을 말해 준다”며 연임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05년 기준 윌셔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43%라는 놀라운 수익상승률을 기록했고, 순익은 2,780만 달러(주당 0.96달러)로 늘어났다.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2%, 평균 총자산 이익률(ROA)은 1.92%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민수봉 행장의 연봉은 이번 추가계약과 함께 기존 23만달러에서 약 2만 달러가 인상된 25만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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