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웰스은행(행장 최운화)이 9일 창립 1주년을 맞아 ‘수익금 사회환원 사업’의 일환으로 ‘도산 안창호 장학금’전달식을 가졌다. 이 은행은 창립 1주년행사가 대외과시용에 그치는 낭비적 요소가 크다고 인식, 창립행사를 과감히 생략하는 대신 행사비용으로 책정된 예산 전액을 장학금 등 커뮤니티에 쾌척, 한인 경제계에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운화 행장은 “한인사회의 적극적 지원으로 1년여만에 은행이 부쩍 성장한 만큼 이에 보답코자 사회환원 사업을 기획했다”며 “미주 한인 이민 커뮤니티의 정신적 지주이신 도산 안창호 선생의 뜻을 기려 이러한 뜻깊은 자리를 갖게 되어 오히려 영광이다”고 전했다. 이로써 커먼웰스 은행 측은 향후 2010년까지 매년 2천달러씩 총 5년에 걸쳐 1만달러의 장학금을 도산 안창호 선생 이름으로 굿사마리탄 병원 자원 봉사자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이번 제1회 ‘도산 안창호’ 장학금의 수혜자는 한인학생 봉사자 1명과 비한인 한생 봉사자 1명 등 2명이 받게 되었다. 이번 장학금을 전달받은 굿사마리탄 병원의 한국인 홍보담당 손혜리 매니져는 “우리 병원의 많은 자원 봉사자들의 50%가 한국계 학생들이다. 도산 선생님의 장학금을 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며 큰 의의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인 안수산 여사와 손자 필립 커디 씨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안수산 여사는 “아버님의 큰 뜻을 이어준 커먼웰스 은행 측에 감사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상균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