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은행 윌셔지점 오픈


▲ 미래은행 윌셔 지점 앞에서 포즈를 취한 제니퍼 리 부지점장과 이경재 지점장(맨 왼쪽 부터) 등 직원들의 모습. 모두 타운에서 역량을 인정받는 엘리트들이다. 김윤수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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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서비스가 좋은 은행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그것으로 만족입니다.”

19일 새롭게 문을 여는 미래은행(행장 박광순) 윌셔지점의 이경재 지점장을 만난 것은 오픈 준비로 정말 ‘눈 코 뜰 새가 없이 바쁜’ 하루 전(18일) 오후 3시 무렵이었다. 본점을 오가면서 회의하고, 다음날 아침에 있을 오픈 행사를 대비하느라 잠깐 말 붙이기도 민망할 정도였다. 곁에 있던 제니퍼 리 부지점장은 “개점 행사 30분을 준비하느라 한달 전부터 전 직원이 퇴근 시간도 미루고 매일 밤 늦게 까지 일했다. 눈이 다 빨갛게 충혈됐다”며 웃었다.

하지만 인터뷰 동안 이 지점장은 한번도 찡그리거나 싫은 표정을 짓지 않았다. 밝은 모습과 몸에 밴 친절이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었다.

이 지점장은 “요즘 타운에 너무 많은 은행들이 생겼다. 상품도 하도 많다 보니 차별화 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결국은 ‘어느 은행이 고객을 만족스럽게 해주느냐’에서 승부가 나는 것 아니냐”며 “우리는 많은 실적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3개월 내에 이 근방에서 가장 친절하고 편안한 은행이라는 소문만 나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쿨하게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어찌 이것이 전부일까. 이 지점장은 “우리 윌셔지점은 미래은행이 중형은행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곳”이라며 “그만큼 맡은 역할이 크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니퍼 리 부지점장을 비롯한 VIP영업팀이 새로 창설돼 활약이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프라이빗뱅킹(PB)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점장은 한국 외환은행 출신으로 중앙과 윌셔를 거쳐 박 행장의 부름을 받고 미래은행으로 입사했다. 24년째 은행 외길을 걸었다.

미래은행의 3번째 브랜치인 윌셔지점은 7,000 스퀘어피트의 대형 매장을 자랑하며 고풍이 느껴지고 고급스러운 실내 장식으로 품위와 안정감이 돋보였다. 게다가 타운에서 역량을 평가 받은 엘리트 직원 13명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으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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