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 ATM 무료 서비스


▲ 나라은행 이건학 부행장이 나라은행과 계약을 맺은 Allpoint네트워크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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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은행 이용 고객이 현금 인출시 Allpoint ATM을 사용하면 연간 67불을 절약할 수 있다.

‘아메리칸 뱅커’에 따르면 미 전역에 있는 ATM서비스 단말기는 총 40만개 이상. 이는 최근 몇년 간  JP모건과 시티뱅크 등의 대형 주류은행들이 무인은행이라 할 ATM단말기 확대 전쟁을 펼친 결과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1, 2위를 다투는 시티뱅크가 소유하고 있는 ATM단말기 숫자가 총 8,600개. 이중 5,500개는 지난 4월 세븐 일레븐과의 계약을 통해 세븐 일레븐 매장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시티뱅크 소유의 단말기로만 따지면 불과 3,10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티뱅크가 지난 4월 세븐 일레븐에 ATM단말기를 런칭하면서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 고객들은 한달에 3번 ATM단말기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각 은행 고객들은 현금 인출시 무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ATM단말기를 이용하면 일년에 67불을 절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티나 JP모건 등의 대형은행들이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자사 소유의 ATM단말기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면 소규모 은행들은 네트워크 회사들과의 제휴를 선택해왔다.

소규모 은행들은 Star네트워크, NYCE페이먼트 네트워크 등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각각 ATM단말기나 크레딧 카드 네트워크 회사의 강자로 통하는 이들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무인은행 확대 전쟁을 벌여온 셈이다. 이중 주로 커뮤니티 은행들이 제휴를 많이 하는 네트워크 회사가 바로 Allpoint 네트워크. Allpoint 는 현재 미 전역에서 325개 은행과 계약을 맺어 32,000개의 ATM단말기를 통한 무료 수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llpoint ATM은 가주에만 3천6백개, 뉴욕주에 3천3백여개 등 미 전역에 걸쳐 ATM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스코 및 타겟 등 대형 할인매장과 엑손모빌, 쉘, 쉐브론 등의 주유소를 포함하여 인근 주요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은행 자체 소유로는 가장 많은 수인 1만6천여개의 ATM을 미 전역에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볼 때, 나라은행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Allpoint ATM은의 그 두 배 숫자에 해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한인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현금 인출을 하려면 제한된 ATM망으로 인해 고객들이 적지않은 불편을 겪었으나, 나라은행 고객인 경우 Allpoint ATM단말기를 이용하면 접근의 편의성과 무료 이용 등 한결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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