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e-뱅킹 고객 매료

한인 은행들 간 최신 금융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수년전부터 꾸준히 업그레이드시켜온 맞춤형 e-뱅킹 서비스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으로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e-뱅킹 서비스는 대형 은행에 비해 지점망이 취약한 한인 은행들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장점으로 한인 은행업계 전반에 걸쳐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중앙은행의 경우 각종 페이먼트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Bank 2 You’에서부터 ‘Remote Deposit’, ‘Lock Box’, ‘ACH 서비스’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e-뱅킹 경쟁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고객  업체의 회계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주류 은행과 거래하던 일부 지상사들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중앙은행의 현금관리서비스(CMS)를 담당하고 있는 김재원 부장은 “e-뱅킹은 시간 절약은 물론 자금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자금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일반 한인업체들에서부터 한국의 지상사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자랑했다.

e-뱅킹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보다 쓰기 쉬워야 하고, 고객이 사용하는 회계 프로그램과 연동되는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중앙의 ‘Bank 2 You’ 서비스는 계좌 내역서(Bank Statement)를 CD로 제작해주고 있는데, 이는 퀵북을 포함한 다수의 회계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은행을 찾을 일 없이 사무실에서 스캔을 통해 직접 체크를 예치할 수 있는 ‘Remote Deposit’, 체크 디파짓을 은행에서 직접 해주고 이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Lock Box’, 월급을 직원의 은행 계좌로 직접 입급해주는 ‘ACH Diret Deposit’ 등이 대표적인 e-뱅킹 서비스들이다.

김 부장은 “현금을  휴대할 때 수반되는 위험을 줄이고 시간을 절약을 하는 것은 물론, 연체료나 우표값, 체크 발행 비용 등의 소모적인 경비를 없애는 것 역시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직원의 직급에 따라 은행 계좌의 접근 정도를 제한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안전장치도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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