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 전문기업 디앤에코 100만달러 투자 LA 지사 설립

한국 하수처리 전문기업 디앤에코(대표 이명호)가 미국 내 하수처리사업 진출을 위해 LA지사를 설립한다. 

디앤에코는 지난달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1백만 달러를 투자해 LA에 첫번째 해외지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투자 자금 중 일부는 캘리포니아의 툴레리카운티의 트레이버 시티 하수처리장에 설치될 RABC 시스템의 설치와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디앤에코가 소유하고 있는 RABC특허는 도시하수처리, 인분, 축산폐수, 음식물 처리 등 광범위한 산업폐수의 고도처리에 매우 효율성이 높은 공법으로, 현재 세계 각처의 30여개 이상의 처리공정에 사용되고 있다.  회사측은 “추가적인 탈취 장치 없이 악취를 없애주는 것은 물론, 암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VOCs), 염소, 벤젠살충제, 브롬화물 등의 유해요소를 제거하며, 하수처리수에 흔히 발견되는 병원성 박테리아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공법”이라고 설명했다.

디앤에코의 해외사업부 사장인 정기룡 박사는 “RABC 시스템은 현존하는 하수 처리 기술 중 각종 환경 규제에 부응하면서 가격 대비 효율이 뛰어난 미국 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최근에 강화된 캘리포니아의 환경 법규들을 고려하면, 과거 환경법규 위반으로 벌금을 받은 경험이 있는 자치단체 및 사업주들이 벌금을 물지 않기 위해서라도 RABC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나영순 기자 / LA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