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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창 순두부 이희숙대표가 “BCD(북창동순두부의 영문약칭)를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화하겠다”라고 밝히며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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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순두부(BCD Tofu House)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체인망을 구축, 세계적 종합 식품회사로 거듭난다.
지난 3일 부산에서 끝난 제 5차 세계 한상대회의’식품 특화 세미나’에 참석하고 돌아온 북창동 순두부 이희숙 대표는 “지난 96년 7가와 버몬트 애비뉴에 1호점을 설립한 이래 10년만에 프랜차이즈 사업등록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13일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미 100명이 넘는 프랜차이즈 가입 신청자들이 대기하고 있을 만큼 북창동 순두부의 사업성에 대한 반응이 높다.
이 대표는 “사업은 이윤 창출이 우선이기에 혹시 북창동 순두부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부담감에 그동안 프랜차이즈 사업에 매우 조심스러웠다.”라고 그동안 프랜차이즈화를 망설인 배경을 설명한 뒤 ” 하지만 10년간 많은 경험을 쌓았고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해와 이제는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북창동 순두부측은 사업자 선정의 기준에 대해 ‘북창동 순두부에 열의를 가지고 잘해줄 사람’이라고 간명하게 정했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북창동 순두부만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것은 물론 트레이닝까지 일체를 교육하게 된다.
북창동순두부는 ‘한국음식의 뜨거움은 유지하고 매운 맛을 기호에 맞게’라는 모토로 맛의 강도를 조절한 12종류의 순두부를 비롯, 조미료 첨가 여부까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웰빙 순두부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 한인은 물론 타인종들로부터 호응을 얻어왔다. 현재 미국내에 9개, 한국에 2개, 일본 1개 등 3개국에 12개 지점을 갖추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하는 계기로 세계 전역에 수백개의 지점망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이희숙 대표 인터뷰
“성공사례를 발표하러 갔다가 오히려 많이 배우고 왔다.”
미주 한인사회 식당업의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은 ‘북창동순두부’의 이희숙 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제5차 세계한상대회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하려던 시점에 이뤄져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한인 경제인들을 만나보니 오히려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업종은 다르지만 170개국에서 각자 어떤 마케팅과 매니지먼트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지를 알게 됐다.”고 들려주며 “많은 한인 사업가들께서 한인 창업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지 그 소중한 마음도 배우고 왔다.”고 뿌듯해 했다. 한상대회를 통해서 “세계화라는 말이 피부로 와닿았다”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하선정 김치 USA를 인수, 대한항공 기내식에 오이지를 제공하는 등 북창동 순두부 외에도 활발하게 식품사업을 펼치고 있다. |
정옥주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