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융자 통해 빚 갚는게 낫다

글렌데일에 사는 장모씨는 30년짜리 론에 대해 지난 5년간 변동율에 따라 이자만 페이먼트를 해왔다. 최근 한 융자 에이전트가 재융자를 하면 크레딧카드 빚을 페이오프하고도 월 페이먼트 부담액을 줄일 수 있다고 제의, 고민 중이다. 실제로 그게 가능한 일인지 갸우뚱거려지는데다 장씨 생각으로는 그러느니 그냥 집을 팔아서 시세차익을 남기는 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다.

지난 5년 동안 오른 주택 가격을 감안하면 재융자를 통해 캐시아웃을 해서 크레딧카드 빚 등을 페이오프할 수는 있다. 요즘의 모기지 이자율로는 여전히 상환기간이 길수록 기존 모기지 페이먼트보다 더 낮은 월 페이먼트를 택할 수 있다.

집을 팔아서 시세차익으로 빚을 청산하고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것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선택이다.하지만 그럴 경우 여러가지 대가를 만만찮게 치러야 한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비롯, 이사비용,클로징 비용, 새 집 단장 등에 소요되는 금액이 크레딧 카드 빚을 줄이는 만큼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게다가 요즘은 바이어스 마켓인지라 집값을 낮춰서 내놓아야 한다.

이자만 페이먼트하는 5년 고정 모기지론을 받는다면 첫번째 변동이자율은 5년이 지나서부터 적용되는 셈이다.그렇게 보면 장씨의 경우처럼 30년 모기지론을 5년 고정프로그램으로 재융자하는 게 집을 파는 것보다 낫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전국 평균 30년 고정 이자율은 6.31% 정도이지만 5년 고정이자율은 6.06% 정도이다.

융자전문가 스티브 장씨(서부금융)는 “집을 장기 융자했을 때 상환기간이 될 때까지 거주할 게 아니라면 재융자하는 게 낫다.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올랐다고 하지만 6~7년전에 장기 융자를 처음 받은 때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셈이다.”라며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부채와 그에 따른 페이먼트를 줄이기 위해 집을 팔아서 차익으로 빚을 정리하기 보다는 시기적으로 5년 고정프로그램같은 재융자를 통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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