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 주당 순이익 사상 최고 3분기 순항

나라은행(행장대행 민 김)이 지난 3분기 사상최고의 EPS(주당순이익)을 기록하며 행장대행 체제에서도 순항을 계속했다.

지난 24일 총 자산고 37억 달러를 돌파한 한미은행에 이어, 나라은행의 지주회사인 나라 뱅콥(심볼 NARA, 이사장 이종문)이 긍정적인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그간의 성장세를 재확인했다.
이날 장마감후 공개된 나라뱅콥의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나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87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다. EPS는 주당 33센트로 전년동기의 32센트에서 3% 오르며 분기별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이자이익은 15% 증가한 2,38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 예금고는 16억5,000만 달러로 1년전보다 7% 늘었지만 채무 비용(Liability Cost) 관리를 위해 펀딩 소스를 다변화한 탓에 지난 2분기보다는 16% 줄었다. 연율환산된 순이자마진은 0.16%포인트 성장하며 5.11%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19억8,000만 달러. 전년동기 대비로는 11% 늘었지만 지난 2분기보다는 1,000만 달러 줄었다. 총대출고는 16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은행의 효율성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는 모두 1년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효율성(Efficiency Ratio)은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36%로 지난 2분기보다는 높아졌지만 1년전의 25.92%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기자산이익률(ROA) 역시 1.77%를 기록하며 2분기의 1.62%보다는 향상됐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효율성은 순이자수익 개선과 비이자지출의 감소로 45.26%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와 관련, 나라은행 민 김 행장대행은 “대출고가 늘어나면서도 지출 관리에 힘쓴 결과 효율성 증대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4분기에는 CD만기가 다가오는 등 다소 높은 대출 비용이 예상되어 핵심 예금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라뱅콥의 주식은 11만1,483주가 거래되면서 전일대비 0.24달러(1.34%) 오른 18.09달러에 25일 장을 마감했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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