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사진 스튜디오 비디오프로덕션 호황

애틀랜타 지역 한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한인들의 비즈니스 종류와 숫자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비즈니스를 여는 한인들의 광고를 위한 명함, 신문 광고용 사진, 홈페이지 동영상 등의 수요가 늘면서 그동안 조용하던 애틀랜타 한인 사진스튜디오들과 비디오 프로덕션들이호황을 맞고 있다. 급격히 늘어난 한인 비즈니스를 홍보 하기 위해 한인 인쇄매체나 한국어 TV 방송등에 자신의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한 사진 및 영상을 촬영 하기 위해 전문 스튜디오를 찾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인물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한 사진가는 “부동산과 융자 등 업종별로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르다”라며 “부동산 에이전트 들의 경우 믿고 계약을 맡길 수 있다는 신뢰감과 함께 어떤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다는 강한 느낌의 사진을 선호하는 경향”이라고 귀띔했다. 애틀랜타 지역 부동산 붐과 함께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난 융자 브로커들은 돈을 다루는 일인 만큼 정확하면서도 엘리트적인 이미지를 선호 한다는 것이다. 또 의사들과 변호사들은 다소 고전적인 스타일의 중후한 느낌의 인물사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늘어나는 수요만큼 요구하는 조건도 다양해 빚어지는 재미있는 해프닝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경우 현재의 모습이 아닌 젊을 시절의 사진을  디지털 리터칭 작업 후 광고나 명함에 사용하고 있어 고객이 광고나 명함에 들어있는 사진만 미리 보고  만날 경우 알아보지 못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

최근 수년동안 애틀랜타의 한인 비즈니스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는 이 사진가는 “그동안 여권 등 증명사진이나 연휴 기간에 가족사진, 결혼 시즌인 봄, 가을의 웨딩 사진이 주류였으나 요즘은 신문, 명함용 비즈니스 인물사진이 대부분” 이라며 한인인구 증가에 따른 애틀랜타 스튜디오들의 때 아닌 호황에 즐거워 하고 있다.

류종상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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