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바이어스 마켓으로 전환되면서 기존 주택 셀러들과 각 신규 주택 건설업체 등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몇년 동안 찾아 보기 힘들었던 바이어들을 위한 마케팅이 속속 등장하면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구매자들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주고 있다. 최근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대표적인 아이디어들을 살펴본다.
공동 분담금(HOA) 면제 주택 구매자들에게 인기를 끌어오던 콘도와 타운홈 등 공동 주택들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 분위기에 따라 판매 실적이 예전 같지 않다. 따라서 최근 바이어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공동 분담금 (HOA)을 일정기간 셀러 또는 분양 업체측에서 면제해 주는 프로그램들이 등장했다.LA 다운타운 한 콘도의 경우 1년간 바이어의 HOA를 셀러측에서 대신 부담해 주는 조건을 제시해 바이어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클로징 비용 절약 주택 매물량이 늘고, 판매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부 셀러들이 바이어들의 클로징 비용까지 부담해 주겠다는 경우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주택 거래에 있어서 여러가지 비용 지출을 감수해야 하는 바이어들로서는 반가운 조건이 아닐 수 없다.
고급 옵션 포함 새로 분양하는 주택을 구입할 때 좀 더 고급스럽게 꾸미거나 편의를 위해 이런 저런 옵션 사항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 두개씩 선택 폭을 늘리다보면 처음 예상했던 주택 가격 보다 비용도 높아지고 선택을 위한 고민의 시간도 늘어나게 된다. 이와같은 바이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옵션 사항들을 기본 가격에 포함시켜주는 곳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유명 건설업체 중 하나인 레나사는 고급 옵션을 분양가에 포함시키는 마케팅으로 바이어들의 추가 지출 비용과 시간을 절약시키는 방법을 제시해 긍적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모기지 융자 이자율 일부 부담 주택 건설업체나 셀러들의 바이어 모기지 융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도 관심을 끈다. 셀러가 집 가격을 낮추어주는 대신 바이어들의 모기지 융자 수수료를 대신 부담해 바이어가 보다 저렴한 이자율로 페이먼트를 낮출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일명 ‘바이다운’이라고도 일컬어지는데 주로 주택 건설업체가 지은 집을 빨리 처분하기 위한 방법으로 많이 쓰여졌다. 최근 건설업체인 센텍스홈즈사는 기존 모기지 월 페이먼트를 최고 40%까지 줄여주는 특별 융자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인 시장에도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양재혁 /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