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종 나눔이 장 됐으면


▲ 성바오로 한인천주교회 김살레시아 수녀·양진홍 제랄도 주임신부·이학규 시몬 사목회장·김근선 안나 총무(사진 왼쪽으로부터)가 바자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바오로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양진홍 제랄도)’가 오는 8일 본당 주차장에서 성당 화장실 수리 및 새로운 화장실 건립을 위한 바자회를 개최한다.

주님의 이름 아래 영어·스페인어·한국어 등 3개 커뮤니티 공동체가 화합을 통해 사랑을 실천해 가고 있는 성바오로 성당의 이번 바자회는 한인신자 뿐만 아니라 본당의 3개 공동체와 워싱턴 블루버드와 크렌쇼 블루버드 지역의 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주님에 대한 찬미와 커뮤니티간의 화합 그리고 나눔의 정신을 잇는다는 취지다.

양진홍 신부는 “이번 바자회는 건립 70년이나 된 본당의 화장실을 수리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데 목적이며, 무엇보다도 한인 공동체 뿐만 아니라 영어, 히스패닉 공동체 그리고 지역공동체가 하나돼 베품과 나눔의 장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교우와 비신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바자회는 먹거리 장터·잔치마당(오락 event)·Big Market(물품판매)·경품추첨 등의 다양한 행사도 마련되어 있으며 ‘잔치마당’에서는 한가위 추석을 맞이해 한복 패션쇼와 송편 빚기 대회가 준비돼있다. 다민족 다인종으로 구성된 왕호 태권도팀의 태권도 시범과 성바오로 한인공동체의 자랑인 사물놀이팀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3개 공동체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그림 그리기 대회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먹거리 장터에는 갈비·빈대떡·순대·추어탕 등 한국 고유음식 외에도 히스패닉계 대표음식인 타코 등도 맛깔스럽게 준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바자회 위원장 이학규 시몬 사목회장은 “우리 본당은 다인종 커뮤니티간 명랑한 분위기 속에서 신앙생활을 펼치는 것으로 명성이 나있다”며 “이번 바자회 또한 같은 정신으로 치뤄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임신부인 양진홍 제랄도 신부는 멕시코에서 태어나 광주 카톨릭대학에서 사제수업을 받고 한국과 멕시코에서 신부로써 사제활동을 한 이력을 바탕으로 커뮤니티간의 교류와 화합을, 지역공동체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이민자들을 위한 사목활동을 하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바자회 문의 (323)730-9493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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