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여배우 ABC 드라마 주인공 발탁

내달 15일부터 공중파 전파를 타는 ABC방송국의 프라임타임 드라마의 주인공에 한국인 혼혈 여배우가 등장한다.

지난 2월 미국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 ‘에이트 빌로우’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문 블러드 굿(30·사진)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73년 언니의 초청으로 미국에 건너와 백인 남성과 결혼한 정상자(65) 씨의 차녀인 그녀는 김치찌개 등 한국 음식도 좋아하며 한국말도 어느정도 다 알아들을 수 있고 구사할 줄 안다.

지난 2000년부터 뉴욕에서 나이키·아디다스·갭·닥터페퍼·레블론 등의 모델로 활동했으며 프로농구 치어리더, 프린스 등 팝그룹의 백댄서로 일하던 중 2004년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로 할리우드 영화계에 입문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데미 무어의 애인으로 유명한 애쉬튼 커처가 주연한 ‘우리, 사랑일까요?’에도 출연했으며, 영화 <패스파인더>에서는 바이킹족과 사랑에 빠지는 인디언 여주인공 역을 맡기도..

한편 문 블러드굿이 주연을 맡게 된 ABC 드라마 ‘데이 브레이크(제작 롭 보우먼)’는 내달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1시간씩 방영될 예정이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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