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규제 숨 막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알바로 드몰리나가 사임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드몰리나가 사베인스 옥슬리 법안으로 업무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드몰리나는 지난 89년 BOA에 입행해 17년간 근무해왔다. 지난 2005년 9월 CFO에 오르면서 그동안 BOA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주주들의 불만을 개선하는데 주력해왔다. 드몰리나는 “리스크를 부담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CFO로서는 ‘리스크 테이커’가 좋지 않다”며 “사베인스 옥슬리 법안을 비롯한 여러 규제환경으로 인해 흥미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드몰리나 후임에는 기업금융 및 투자경영의 리스크 관리 책임자였던 조 프라이스가 지명됐으며 내년 1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CFO직을 수행하게 된다.

드몰리나는 업무인수인계를 위해 내년 1분기말까지 BOA에서 일하게 되며 이후에는 본연의 트레이딩 업무를 하거나 소규모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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