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행장 민수봉)의 뉴저지에 거점을 확보, 미 동부지역 공략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윌셔은행은 최근 뉴저지 소재 로얄뱅크 아메리카 은행의 뉴저지주 포트리 지점(215 Main St.) 인수에 합의, 금융 감독국에 승인을 요청했다. 윌셔은행의 지주회사 윌셔뱅콥(심볼 : WIBC)은 지난 4일 장 마감 후 이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나스닥 상장사이기도 한 ‘Royal Bancshares of Pennsylvania, Inc(심볼 : RBPAA)’의 자회사인 로얄뱅크아메리카의 포트리 지점은 총 예금고 600만 달러 정도의 소형 지점망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양측 합의를 통해 정확한 인수가격이 비밀에 부쳐지긴 했으나 은행업계의 관례로 볼 때 기존 고정설비 인수 등 부가조건이 포함돼 약 600만~700만달러선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윌셔은행은 지난 5월 ‘구 리버티은행’의 합병인수(M&A)를 통해 뉴욕지역에 맨하튼·플러싱 등 2개 지점망 확보에 성공한 데 이어 인근 뉴저지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동·서부를 아우르는 한인 커뮤니티 은행의 명실상부한 대표주자로 떠오를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윌셔은행 조앤 김 전무는 “올해 윌셔는 리버티은행 인수를 통한 뉴욕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전국을 통틀어 20번째 지점인 뉴저지 지점 확보에 주력해왔다”라며 “뉴저지의 경우 주법상 1개 지점망을 확보하게 되면 나머지 지점망 확보가 훨씬 수월해지는 잇점이 있다. 따라서 늦어도 내년 4월말이면 포트리 지점망 인수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추가 지점망 개설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윌셔은행 민수봉 행장은 “뉴욕-뉴저지 라인이 연결된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으로 상호 연관성이 깊다”라며 “내년 윌셔의 뉴저지 지점망 오픈이 가시화되면 총 3개 지점망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로컬은행권과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윌셔는 경쟁은행들인 한미·나라·중앙 등이 나란히 금융감독국의 제재(M.O.U.)에 발목 잡혀 동부진출 및 뉴저지 지점망 확보 등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발빠르게 확장력을 키워나감으로써 타주 진출을 통한 전국구 은행으로의 변신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박상균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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