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14일 분기별로 발표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사상 최고 수준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R의 데이빗 르레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실업률에 힙입어 오피스 및 산업용 시장의 활황세가 지속되고, 아파트 렌트비 역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소매 점포의 경우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호텔업계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의 호경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호텔을 제외한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금은 236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19억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제임스 마렐리 상업용부동산 담당 부회장은 “기관 투자자들과 해외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상업용 부동산에 집중하고 있어 올해 이 분야의 투자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AR의 분야별 전망을 보면 먼저 오피스 시장의 경우 신축건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고 있어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5년 13.6%에 달했던 오피스 공실률은 4분기에 12.1%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평균 렌트비는 올해 4.3% 오른데 이어 내년에는 5.2%로 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LA 인근의 오렌지, 벤추라,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뉴욕시, 마이애미 등은 8.9% 미만의 오피스 공실율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 무역 규모 증가로 창고(Warehouse)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산업용 시장은 건물주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현재 9.5% 수준인 공실율은 1년뒤 9%까지 내려가고, 렌트비는 3.8%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과의 교역이 많은 남가주 인근의 해안지역 도시들에서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로스엔젤레스, 오렌지 카운티를 비롯해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탬파 등 대형 항구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들의 공실율은 5.5%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소매점포 시장의 공실율은 내년까지 현재의 8.1% 수준을 유지하지만 올해 0.4%에 그친 렌트비 상승률은 내년 1.2%로 높아질 전망이다. 남가주의 오렌지 카운티와 북가주의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지역은 라스베이거스, 호놀룰루 등과 함께 4.2% 미만의 공실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대형 아파트의 공실율은 5.4%, 렌트비 인상율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시장의 침체로 주택 구입희망자들이 아파트 렌트로 대거 전환, LA, 샌호세, 샌프란시스코, 뉴저지 등에서는 공실율이 3% 미만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숙박업계는 올해의 67.6%보다 높은 68.2%의 투숙율을 보이며 지난 2001년 이후 최고의 해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52개 대도시에 총 2만9200개의 객실이 추가될 예정이다. 염승은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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