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계속된 남가주 부동산 시장의 냉각 여파로 올해 한인은행들의 연방중소기업청(SBA) 대출실적이 상당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A비즈니스 저널 최신호가 발표한 SBA 대출 건수별 순위(LA지부)에 따르면 한미·나라·윌셔·중앙 등 빅4 한인은행들은 지난해 순위보다 몇계단씩 하락,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대적으로 아이비은행(행장 홍승훈)은 소액대출에 치중해 총 314건에 평균 대출액 2만7172달러의 대출실적을 올려 지난해에 이어 3위를 고수했다. 태평양은행(행장 장정찬)과 퍼스트스탠다드뱅크(행장 구본태)도 올 한해 SBA 대출에 주력해 각각 20위와 24위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나스닥 상장 빅4 한인은행들의 순위를 보면 윌셔은행(행장 민수봉)이 대출건수 87건에 총 3885만 200달러를 기록, 12위에 랭크됐으며, 한미은행(행장 손성원)은 82건으로 13위, 중앙은행(행장 김선홍)은 79건으로 15위, 나라은행(행장 민 킴)은 36건으로 25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새한은행(행장 벤자민 홍)은 57건으로 18위, 미래은행(행장 박광순)은 49건으로 21위, 유니티은행(행장 임봉기)은 43건으로 23위에 올랐다. 윌셔은행 SBA담당 한성수 부행장은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한인들의 대출수요가 줄어든 것이 한인은행들의 SBA 대출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또 “한인은행들의 수가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대출이동이 잦아진데다, 변동이자율이 적용되는 SBA 대출에 비해 고정이자율이 적용되는 커머셜 론 등으로 전환을 하는 경우가 급증한 것도 SBA 대출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SBA LA지부 대출건수별 랭킹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1168건)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4위에 머물렀던 웰스파고 은행(410건)은 3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박상균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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