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이 오르면서 기존의 크레딧카드 빚을 이자율이 낮은 새 크레딧 카드로 옮기는 밸런스 트렌스퍼가 까다로워 지고 있다.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한인 P씨는 최근 1년간 0%의 이자율을 제시한 새 크레딧카드를 신청하며 기존의 카드에 있던 1,500달러의 밸런스를 옮기려다 카드 발급을 거부당했다. P씨는 “크레딧은 좋은 편인데 밸런스 트렌스퍼가 문제가 될 줄을 몰랐다”며 의아해 했다. 이같은 일은 ‘밸런스 트랜스퍼 이자율 1년간 0%’ 등과 같은 문구가 그간 카드발급 희망자들에게 크게 어필해왔지만 최근 이자율이 오르면서 카드발급사들이 밸런스 트랜스퍼 관련 규정 강화를 통해 수익성 증대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블루’카드는 연이자율을 4.99%로 1% 올렸으며 체이스와 MBNA는 밸런스 트랜스퍼 요금 상한액을 인상했다. 크레딧카드 발급업체인 CardWeb.com의 로버트 맥킨리 CEO에 따르면 업계는 1년전만해도 트랜스퍼 액수의 3%를 요금으로 받았으며 이마저도 75달러를 상한선으로 해왔다. 하지만 카드발급사들은 기존의 트랜스퍼 요금 상한선을 없애고 퍼센티지로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 예를들어 1만 달러를 새 카드로 트랜스퍼 한다면 이전에는 상한선인 75달러면 됐지만 이제는 3%인 300달러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이자율 상승으로 카드발급사들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2년전에 비해 21.6% 상승한 1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은행업계의 페널티 요금 관련 수익도 이같은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염승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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