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에 상장된 빅4 한인은행들과는 달리 장외시장(OTCBB)에서 거래되고 있는 5개 비상장 한인은행들의 올 한해 주가성적표는 ’3강 2약’으로 요약된다. 오는 29일로 증시 폐장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한(SAEB), 태평양(PFCY), 커먼웰스(CWBB), 미래(MAEB), 퍼스트스탠다드(FSTA) 은행 등 비상장 은행들은 향후 나스닥 상장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지니고 있지만 주가 관리 측면에서는 명암이 교차되고 있다. 이들 중 맏형 격이라 할 수 있는 새한은행(행장 벤자민 홍)의 26일 현재 종가기준 주가는 16달러로 연초 15달러대비 약 6.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약 1억6633만 달러로 늘어났으며, 주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주가수익비율(PER)은 23.50을 기록했다. 올 한해 이 은행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단연 ‘벤 홍 영입효과’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 중 한때 사상 최고가인 주당 25달러까지 치솟았던 점을 들 수 있다. 새한은행은 이런 호조를 바탕으로 나스닥 상장이 임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평양은행(행장 장정찬)의 주가는 연초 연중최저치인 25.35달러에서 출발, 지난 10월 사상최고가인 주당 33달러를 찍은 뒤 이날 현재 31.60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주가상승률이 약 24.6%에 달해 5개 은행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8279만 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PER은 34.70을 기록했다. 퍼스트스탠다드 뱅크(행장 구본태) 역시 상승세다. 연초 11.50달러에 출발한 주가가 현재 13.35달러를 기록 중이다. 연초대비 1.85달러(+13.8%)나 올라 시가총액을 2937만달러로 끌어올렸다. 반면 나머지 2개 은행의 주가는 뒷걸음질 쳤다. 커먼웰스은행(행장 최운화)의 경우 지난 8월 공모가 21.50달러에 유상증자를 단행, 발행주식수가 231만주로 늘어난 가운데 연초 23달러로 출발했던 주가가 현재 22달러로 4.3%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다만 대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해 시가총액을 5082만달러로 불린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올해 지주회사인 ‘미래뱅콥(이사장 임춘택)’을 출범시킨 미래은행(행장 박광순)의 주가도 신통치 않다. 연초 12달러로 출발해 26일 현재 0.50달러(-4.1%)가 내린 11.50달러를 기록했다. 연중 내내 최저 11.50달러에서 최고 14달러를 오고가는 공방전 끝에 소폭 하락세에 머물렀다. 박상균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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