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4분기 배당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나스닥 상장 빅4 한인은행들의 대주주 이사진들의 배당수입이 꽤 짭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셔은행의 지주회사인 ‘윌셔뱅콥’(WIBC)의 고석화 이사장은 현재 총주식수 540만9507주(8월 11일 보고기준)를 보유하고 있어 지난 22일 종가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억2023만 달러에 달하는 억만장자이다. 또 이 은행의 분기별 배당액인 주당 5센트씩 받을 경우 세전 기준으로 3개월마다 약 27만 달러의 배당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를 연간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약 108만 달러에 달한다. 고 이사장은 윌셔뱅콥의 연간 배당수익만으로도 매년 100만 달러 이상의 세전 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중앙은행의 지주회사인 센터파이낸셜코프의 김상훈 이사는 한인은행권의 대주주중 거의 유일무이하게 보유주식을 매각하지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꾸준히 주식을 매입, 수년째 자산규모를 불려온 케이스. 김 이사는 매년 배당수익만큼 재투자해온 탓에 보유주식이 어느새 110여만주로 늘어나 최대주주 반열에 올랐다. 지난 22일 종가기준으로 환산하면 김 이사의 평가액은 약 2500만 달러에 달한다. 또 이 은행의 연간배당액인 주당 16센트를 모두 받으면 배당수입은 17만 6천달러이며, 이는 다시 주식매입에 쓰여지고 있다. 한미은행의 지주회사인 한미파이낸셜코프에는 자사주 보유액 기준 천만장자들이 즐비하다. 리처드 이 이사장을 비롯, 윤원로·노광길 이사는 물론 박창규·안이준·이준형 이사 등이 약 120만주의 한미(HAFC)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들이다. 22일 종가기준 120만주의 평가액은 3000만 달러에 달한다. 또 한미의 연간배당액인 주당 24센트를 적용할 경우 이사진들의 배당수입은 약 28만8000달러에 달한다. 한미은행 대주주들의 한가지 큰 특징은 소위 주식매매를 활발히 하고 있어 대주주 서열순위가 자주 바뀐다는 점이다. 나라은행의 지주회사인 나라뱅콥(NARA) 이종문 이사장의 경우 배당수익도 상당한 편이지만, 지난해 8월 유상증자로 주당 평균 13.88달러에 취득한 144만 922주(2000만 달러 상당)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상증자 취득분의 현 싯가는 22일 종가기준 환산 약 2930만 달러에 달해 이종문 이사장은 1년 4개월만에 50%대 수익률을 올려 930만8000달러의 자산을 늘렸다. 이 이사장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포함 총 216만5288주의 나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연간배당액인 11센트를 적용할 경우 약 24만달러의 배당수익을 올리게 된다. 박상균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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