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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오피스 공간의 공실률이 낮아지고 신규 오피스 건물 공급도 늘지 않고 있어 사무용 부동산 시장의 오너 마켓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기업 그럽&엘리스(Grubb&Ellis)사의 자료에 의하면 웨스트사이드와 할리우드 지역 공실률이 1년 전 11.2%에서 9.5%로 하락, 카운티 전역의 공실률 낮추기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A등급 오피스의 렌트비는 스퀘어피트당 2.86달러에서 13% 뛰어올랐다.
웨스트 LA 지역 사무실빌딩 공실률은 6.4%로 지난 해보다 2포인트 하락하고 스퀘어피트당 렌트가격은 3.49달러로 20%나 급등했다. 또 산타모니카와 웨스트우드 지역에서는 스퀘어피트 당 각각 4.83달러, 3.87달러로 타 지역보다 30%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LA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고용이 늘고 있지만 업무 공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 공급 부족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윌셔가의 미라클 마일·파크 마일 건물들의 공실률은 9.9%, 미드 윌셔 지역의 오피스 건물은 6.4%의 공실률을 기록, 다운타운에서 베버리힐스까지 이어지는 윌셔가를 따라 늘어선 오피스 빌딩들의 공실률이 지난 분기 보다 낮아진 8%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다운타운의 공실률은 지난 해 말 14.1%에 스퀘어피드당 가격이 2.86달러로 그다지 큰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07년에는 재건축과 웨스트사이드 시장의 활성화가 다운타운 오피스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관리 대기업 CBRE 그룹의 LA 총괄 매니저 뤼 홈씨는 “주변 마켓이 성장하고 있고, LA Live 사업 등 다운타운 재건이 추진되고 있다. 다운타운도 이제 웨스트사이드처럼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다운타운 공실률은 14.1%로 지금까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더 맥과이어(The Maguire Properties)같은 회사는 각종 다운타운 개발 사업이 주거용 부동산과 리테일샵 부분에 치중하고 있는 데 반해 100만sqft 규모의 오피스 타워를 755번지 휘가로 스트릿에 추진하고 있다.
이것은 현재 남아있는 업무 공간의 25%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이 건물은 1992년 이후 다운타운에 세워지는 최초의 오피스 건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운타운 지역의 낮은 공실률은 지난 몇 분기 동안 꾸준한 렌트 가격상승을 끌어왔다. 2006년 A급 공간의 임대 가격은 스퀘어피트당 2.86달러로 16%가량 상승했으며, 상위급 빌딩들은 3달러 이상으로 웨스트사이드와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나영순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