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 가든그로브 대출사무소 지점망 전환 추진

나라은행(행장 민 킴)이 최근 ‘샌프란시스코 연준(FRB)’로부터 일부 경영제재(MOU) 조치를 해제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통지를 받은 뒤 가든그로브 대출사무소(LPO)의 지점망 전환을 추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자로 받은 통지서에는 지점망 증설 신청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나라은행은  가든그로브 대출사무소의 지점망 전환을 금융감독국에 요청해 빠르면 두달안에 최종 허가를 받아낸다는 복안이다.

이건학 부행장은 “이번 통지내용에 따라 지점망 신청 가능성이 열린 것이지 그 이상의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다소 조심스럽기는 하나 감독국에서 추가지점 신청절차를 허용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라은행은 이미 2주전부터 가든그로브 대출사무소에 상주직원들을 두고 영업망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지점망 전환 승인이 나는대로 최단기간내 셋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오렌지카운티 최대 한인상권이 형성되며 한때 ‘제2의 한인타운’으로 불리우던 가든그로브 지역은 2개의 한미은행 지점과, 중앙, 윌셔에다 나라은행까지 가세할 경우 지난해 이 지역에 본점을 두고 오픈한 US메트로 은행, 유니티은행과 함께 내달 15일로 예정된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지점까지 합쳐 총7개 한인은행, 8개 점포망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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