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은행(행장 장정찬·사진)이 오는 3월부터 3개 지점을 잇달아 개설하면서 ‘제2도약’에 나서고 있다.
이 은행은 우선 다음달 1일 세리토스 지점을, 4월 토랜스 지점을 각각 오픈하는데 이어 5월 올림픽가 옛 한국자동차 자리에 올림픽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태평양은행은 지난 2003년 창립이래 본점(3701 Wilshire Blvd.) 위주의 내실경영을 고수해오다 지난해 6월 로랜하이츠 지점 오픈을 필두로 다운타운 지점을 개설해 ’1본점 2지점망 체계’를 갖추면서 외형확대의 시동을 걸었다. 또 올 상반기 중 3개 지점망 확충이 완료되면 ’1본점 5지점망 체계’를 갖추게 되면 중견급 은행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그동안의 경영실적도 외형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태평양의 총자산고는 지난 4분기 기준 3억8800만 달러로 남가주에 본점을 둔 13개 한인은행들 중 나스닥상장 빅4 한인은행과 새한은행에 이어 6위 자리를 굳힌 상태다.
장 행장은 “2월 현재 태평양의 총자산고는 이미 4억달러를 돌파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목표를 5억달러 이상으로 높게 잡고 있다”며 “경쟁은행과 달리 장기간 움츠렸다가 지점망을 늘려가는 시점이라 올 한해는 보다 공격적 경영에 치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장외시장(OTCBB)에서 거래되고 있는 태평양은행(PFCY)의 주가는 현재 31.50달러 수준이며, 시가총액 규모가 825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박상균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