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한 등 미주진출 본국은행 순이익 7850만 달러

한국 은행들의 미국내 지점 및 현지법인이 3년 연속 흑자를 냈다.

한국의 금융감독원 뉴욕사무소가 지난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신한 ‘ 등 한국 은행들의 미국내 6개지점과 2개 현지법인이 지난해 거둔 순이익은 총 7,850만달러였다. 이것은 2005년의 4,890만달러 보다 60.5% 늘어난 것으로 2004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금감원 뉴욕사무소측은 “외환위기 직후 발생한 누적결손금에 대한 이연법인세 효과 3,110만달러를 제외하고 충당금 적립비율 강화에 따른 충당금 증가분을 감안하면 전년수준을 다소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대비 21.5% 증가한 9,67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비이자부분 이익은 4.3% 감소한 4,480만달러에 그쳤다.

총 자산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60억달러로 전년의 44억9,000만달러보다 33.6% 늘어났다. 1인당 총자산은 1,050만달러로 전년대비 20.7%, 1인당 당기순이익은 15만9,000달러로 48.6%씩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총여신 대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4%로 양호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을 포함한 우리은행 미국지점및 법인의 순이익이 3,69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을 포함한 신한은행(1,390만달러)과 하나은행(1,07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또 국민은행(960만달러), 기업은행(440만달러), 산업은행(280만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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