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팔리는 빈 집’ 주택 시장 발목

<표 1 > ‘비어있는 For-Sale 주택수’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인 인맨 뉴스(Inman News)는 12일 주택 공실률 증가가 주택 시장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리얼에스테이트 컨설팅의 존 번스 대표는 “곧 시장에 추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80만채의 공실 주택이 주택 시장 회복을 대략 1년간은 더 지연시킬 것”이라며, “신규주택과 더불어 최근 재판매 리스팅이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략 210만채의 주택이 현재 매물로 나와 있거나 비어있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치인 130만채보다 80% 이상 많은 물량이다. 현재 600~700만채의 새집과 재판매 주택이 판매대기 물량으로 올라 있으며, 최근 수년간 모든 부분에서 주택 공실률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에는 빈집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번스 대표는 내다봤다. 이러한 재고 주택들이 소진되는데 1년 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표 1 참조>

인맨 뉴스가 이날 함께 발표한 ’1월 부동산 시장 성적표’ 에서도 기대치에 미흡한 각종 경제관련 지표들로 인해 시장전망이 밝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실업률은 4.6%로 소폭 상승했으며, 소매 판매와 개인소득과 함께 소비자 물가지수도 2.6% 상승했다.

모기지 이율은 30년 고정금리가 1월 6.25%를 나타냈으며, 1년 변동금리는 5.49%로 상승했고, 변동금리 대출이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기존주택시장은 전달에 비




<표 2> ’1월 부동산 시장 성적표’

해 개선되는 추세다. 기존 주택의 매매 대기 기간은 6.8개월에서 6개월로 줄었으며, 대기 매물은 4.9% 증가했다. 중간주택가격은 22만2000달러로, 4개월만에 하락했다. 홈오너쉽 비율은 68.9%로 2006년 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주택건설업자연합회(NAHB)에 따르면, 중간주택가격은 11월 23만2200에서 12월 23만5000 달러로 상승했고, 공급물량의 판매 대기 기간은 12월에 5.9 개월로 2006년 1월 이래 최저치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도 강세다. 신규 주택 건축 허가는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연간 비율 164만채로 12월에 4.5% 상승했다. 이는 12월 예상치인 160만채보다 5.5% 증가한 수치다. <표 2 참조 >

나영순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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