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전국적인 주택 차압관련 활동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뱅커협회(MBA)가 13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지난해 4분기 모기지 페이먼트 연체율은 2003년 1분기의 4.9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캘리포니아는 이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의 연체율은 0.43%로 주별 순위 기준 1위인 미시시피의 10.64%는 물론 전국 평균인 4.95%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캘리포니아의 주택시장은 차압으로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타지역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자들 역시 캘리포니아에서는 2.03%만이 차압 관련 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인 13.33%를 크게 밑돌았다.
부동산시장 조사기관 데이타퀵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캘리포니아에서의 차압관련 활동은 전년동기대비 145.3%나 늘었지만, 이는 그간 캘리포니아에서의 차압이 극히 낮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존 케어볼 애널리스트는 “1년전의 차압관련 활동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봤을때 문제가 있어 보일 뿐”이라며 “여전히 전국 평균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