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미주진출 시나리오 전격 수정


▲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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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극비리에 미주 방문길에 올랐던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사진)이 미주 지역 진출 시나리오를 크게 수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인금융가들의 말들이 무성하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한인 커뮤니티 은행권과의 접촉은 거의 전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뉴욕을 방문한 후 캘리포니아 지역으로 이동, 주료 샌디에고 지역에 머무르며 골프 등을 즐기는 등 말 그대로 “휴가를 넉넉히 즐겼다”는 후문이다 .

하나금융이 추진중이던 미주 진출에 대해 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한인 커뮤니티 은행을 M&A해서 미주에 진출하겠다던 복안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뀌신 것같다”며 “한인은행들의 현 주소가 몇몇 한인 대주주들의 장악력이 의외로 강력한 것을 확인하고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를 반영하듯 한인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 베트남 등에 공격적으로 해외투자를 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로서는 베트남계나 중국계 커뮤니티 은행을 인수하는 쪽이 시너지 효과를 보다 누릴 수 있지 않겠느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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