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 주택가격 40년래 첫 하락 전망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올해 기존 주택가격이 1.2% 상승하게 되리라던 전망을 한달만에 번복하고 0.7%하락할 것이라는 새로운 예상치를 내놓았다.

11일 발표한 NAR의 월간 주택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존 주택의 판매 중간가격이 전년대비 0.7% 하락한 뒤 내년에는 1.6%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NAR이 활동을 시작한 지난 40년 이래 처음있는 하락 전망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데이빗 르레아 NAR 이코노미스트는 “대출 기준의 강화로 주택 판매가 종전 예상치보다 다소 하락할 것”이라며, “서브프라임모기지 문제로 인한 대출 심사 강화가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년 기존 주택판매는 작년의 647만8000채보다 2.2% 감소한 633만8000채가 될 것이며, 이는 한달 전 하락 예상치인 0.9%에서 더 하락한 것이다. 올해 신규 주택판매는 일년 전의 105만3000채로 전년 대비 14.1% 감소한 90만4,000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역시 한달 전 예상치 10.4%보다 하락 예상폭이 커졌다. 2008년에는 신규주택 판매가 93만5,000채로 상승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 주택 판매가격은 올해 0.4% 상승하고 내년에는 2%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나영순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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