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들의 생명보험 판매 수입이 지난해 전년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 조사회사인 케러-림라(Kehrer-LIMRA)가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들은 생명보험 상품 1개를 팔아 평균 1.33달러의 수수료를 받는데 그쳤지만 수익 마진은 다른 금융상품 판매 수익 마진인 24%를 크게 상회하는 평균 4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Great West Life’의 크리스 버전 부사장은 “은행들의 생명보험 판매 수익 마진이 다소 높은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전체 매출에 미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며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명보험 판매 직원들이 보험사와 보다 밀접한 관계를 맺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트타임으로 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파이낸셜 컨설턴트나 보험 라이센스를 소지한 은행 직원 보다는 유산 상속이나 비즈니스 솔루션에 대한 상담 등을 해주는 고급(adanced) 에이전트들이 생명보험 판매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케러-림라는 “53%의 은행들이 1개의 생명보험 판매 채널만을 고집하고 있었다”며 “판매 창구를 다변화해 생명보험 판매를 통한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염승은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