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행장 손성원)의 지주회사인 한미파이낸셜 코퍼레이션(이사장 리차드 리)은 지난 13일자로 금융 컨설턴트인 마크 K 메이슨 씨(46)가 이사회에 참여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메이슨 신임이사는 지난 2002년부터 금융 및 모기지 회사들에게 자문을 해주는 컨설턴트로 활동해 왔으며, 그전에는 ‘Fidelity Federal Bank’의 행장으로 재임했다.
특히 이 은행의 행장을 맡던 시절인 2001년에는 은행의 영업력을 안정시켜 회사가 실제 장부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팔리는데 큰 공헌을 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CPA인 메이슨 신임이사는 대형 회계법인 ‘델로이트 & 투시’에서 7년간 재직하기도 했으며 앞으로 오딧(audit)을 담당하게 된다.
리차드 리 이사장은 “메이슨 신임이사는 남가주 은행업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면서 금융기간이 맞닥뜨리는 어려운 점을 해결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인재”라며 “한미은행이 다인종 커뮤니티에 걸친 지역 은행(Regional Bank)으로 발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미파이낸셜 이사회는 손성원 행장, 윤원로 이사, 마크 K 메이슨 신임이사, 홍기태 이사 등 총 4명을 신임 ‘Class II Director’ 후보로 선정하고, 이에 대한 투표를 오는 5월의 주주총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후보 발표에 따라 이전 디렉터로 활약하던 크리스찬 미첼은 새 임기를 받지 못하게 됐으며, 크레이그 쿠피엑 이사와 윌리엄 J 러 이사는 사측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21일 한미파이낸셜이 이사진의 타은행 이사 겸임을 금지(Interlock Policy)했기 때문이다.
러 이사는 지난해 초 시카고에 위치한 ‘퍼스트 시카고 뱅콥’의 이사장 겸 CEO가 됐으며, 미첼 이사 역시 이 회사의 이사를 겸임해 왔다. 미첼 및 러 이사는 이같은 결정에서 면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사회는 이를 거절했다.
염승은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