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니매, 프레디맥 서브프라임 구제 나선다

미국 연방정부 보증의 모기지 금융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출자들을 위해 새로운 유형의 모기지를 개발하고 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프레디맥의 리차드 사이론 CEO는 “대출자들에게 보다 유리한 서브프라임 상품을 개발중”이라며 “한여름쯤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18일 말했다.

그는 “새로운 대출상품에는 고정금리 기간을 좀 더 늘린 변동금리 모기지 뿐만 아니라 30년과 40년 고정금리 모기지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니매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홈 스테이’로 명명하고 고금리의 변동금리로 서브프라임 대출을 받았거나 파산한 대출자들에게 재대출을 해줄 계획이다.

패니매의 최고경영자(CEO)인 대니얼 머드는 “서브프라임 최장 대출기간을 현재 30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대출자들은 월 상환액을 5%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예금보험공사의 세일러 베어 회장은 이날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참석, 서브프라임 부실로 줄줄이 파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 모기지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대출자들에게 유연성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프레디맥은 200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 최대 저축은행인 워싱턴 뮤추얼 역시 서브프라임 위기를 겪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20억달러 규모의 리파이낸싱(재대출)을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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