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미주시장 무한질주


▲ 자동차의 천국이라 할 미국에서 타이어의 수요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 자동차
제조회사에서 연간 5천만개, 교체용으로 2억개가 소요되는 미국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은 전세계 타이어 시장의 판도를 흔들어놓을 정도다. 비교적 젊은 기업인 넥센 타이어의
영업총괄 담당 강호찬 부사장(사진 왼쪽)은 초고성능 타이어가 젊은 마니아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전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넥센을 젊고 활력있는 기업으로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07 Koreaheraldbiz.com

한국의 자동차 타이어 제조업체 ‘넥센타이어(대표 강병중)’가 애틀랜타에 타이어 15만개를 보관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미주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 국제공항 인근 오스텔에 26만 평방피트 규모의 물류 센터를 열고 미 동남부 7개 주에 초고성능 타이어(Ultra High Performance:UHP)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넥센의 물류 창고는 이외에  LA, 뉴저지, 시카고에 있으며 텍사스 달라스 지역에는 오는 2008년 7월 새로운 물류센터를 추가 신설하게 된다.

현재 미국 타이어 시장은 미셰린, 굿이어, 브릿지스톤 등의 회사가 고급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시장 규모를 바꾸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과 일본 제품 등이 중급 제품으로 거래되고 있다. 넥센이 공급하는 승용차용 UHP 제품은 개당 150달러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 넥센타이어는 연구인력 120여명, 연구개발비
비중 매출액의  4%에 해당하는 200억원으로 책정
하는 등 신기술 개발로 시장을 개척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타이어와 신기술을 접목시킨 나노
타이어가를 개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며 이 나노
타이어가 상품화될 경우 수출 물량의 비약적인
급증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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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물류센터를 점검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강호찬 넥센타이어 영업총괄 부사장은 “현재 미국 시장에 연간 타이어 300만개를 판매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1.5% 정도”라며 “3년 이내 한국타이어나 금호타이어와 비슷한 3%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 부사장은 “오는 9월 중국 공장이 완공되면 미주시장에 대한 타이어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넥센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타이어는 소비자가 브랜드 이미지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대표적인 ‘소비자 저관여도 상품’이라 20년 이상 미주 시장을 공략해온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와 비교할 때 미주 시장 진출 7년에 불과한 후발주자인 넥센타이어가 크게 불리하지 않다는 것이 넥센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북미 지역의 타이어 구매 패턴이 브랜드보다 합리적이고 기술력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이 높아 넥센의 성장 가능성을 한층 밝게 해주고 있다.

이런 이유로 넥센측은 굳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이 아닌 장기적으롤 브랜드 이미지를 갖기 위해 넥센 자체 브랜드로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지난 2월 유럽 최대 타이어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2007 모스크바 타이어 박람회’에서 주력 UHP 제품인 N3000이 금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애틀랜타 / 류종상 기자



 

넥센타이어는 어떤 회사

넥센타이어의 전신은 한국 최초의 타이어 회사인 흥아타이어다.

지난 1942년에 설립된 흥아타이어는 이후 원풍타이어, 우성 미셰린 타이어로 내수 시장에 주력하다 미셰린이 지분 투자를 회수해간 지난 2000년 넥센타이어로 이름을 바꿨다.

이름을 바꾸고 회사를 재정비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크게 올랐다.

넥센으로 이름을 바꾸기 이전 내수 점유율이 6%까지 곤두박질치던 것이 현재는  22%까지 상승한 것.

99년 1800억원 규모의 매출액도 2005년도에 4006억원 증가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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