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올 하반기까지 안정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기 위한 상업적 선행지수의 성장률이 다소 하락했지만, 상승세는 8분기 연속 꺾이지 않고 있다고 21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했다. 중개업 활동을 위한 상업적 선행 지수는 작년 4분기 지수 120.1에서 지난 1분기 지수 120.3으로 0.2% 증가했으며, 작년 1분기보다는 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적 선행지수는 주요 상업용부동산 분야에서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지수의 지속적인 상승과 성장률 둔화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 시점에 진입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NAR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2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국제 무역 성장에 힘입어 도매를 위한 창고와 사무실 공간 등에 대한 수요, 건축을 위한 사업 지출의 두자리수 비율 상승 등을 배경으로 상업용 부동산 전망을 낙관했다.
특히 올 3분기에는 시가총액 3,350억~3,450억 달러에 이르는 1천만~2천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신축 사무실과 산업용 공간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1분기 3,230억달러보다 다소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 3분기에는 임대계약과 판매 활동이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0.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NAR의 로렌스 윤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지수가 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몇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혼재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성향상, 리츠(부동산 투자 신탁) 물가지수 상승, 상업활동의 성장, 도매시장에서의 소득 증가 등 호재가 있는 반면, 내구재 선적의 지연, 실업보험 청구 증가 등은 악재로 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향후 6~9 개월 간 꾸준한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영순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