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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의 서니 김 대표(오른쪽)가 20일 중국 다랑시 및 동관시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윤수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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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 팩토링 업체 가운데 하나인 하나금융(대표 서니 김)이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오전 다운타운LA 인근에 자리잡은 하나금융 본사에는 40여명의 중국 정부 및 섬유·봉제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쉽게 보기힘든 장면이 연출됐다.
이들은 뉴욕에서 열린 트레이드쇼에 참가했던 중국 다랑시 및 동관시의 관계자들로, 향후 수출입 업무에 하나금융과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교환하고 즐거운 얼굴로 사내를 견학한뒤 자리를 떠났다.
‘동관시 섬유봉제협회’의 첸유화 이사장은 서니 김 대표의 환영사에 이은 답사에서 “동관시는 연간 36억달러 상당의 수출을 해내는 중국 최대 상업 도시 가운데 하나로, 그간 수출입 회사를 이용하던 업체들이 수출입 업무에 직접 뛰어드는 일이 점점 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여기 모인 관계자들과 하나금융이 좋은 사업 파트너로서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년간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던 하나금융의 노력이 서서히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초 홍콩에 사무실을 오픈하며 중국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방문한 중국측 인사들은 대미 수출을 위해 미국에 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하나금융은 이 회사와의 MOU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특히 미국내 10대 팩토링 업체인 하나금융은 미국내 9개뿐인 FCI(Factoring Chain International) 회원사라는 강점을 갖고 있어 중국쪽에서 무역사업을 위한 파트너로 보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 시장은 아직 팩토링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등 극복해야 할 길이 멀지만, 세계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과 시장 선점의 중요성은 여러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내달에도 중국으로 가 주요 인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