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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턴가 ‘솔레어 윌셔(Solair Wilshire)’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아키온 크리스 박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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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와 웨스턴 지하철 역사를 낀 대규모 프로젝트 ‘솔레어 윌셔(Solair Wilshire)’를 이끌고 있는 ‘아키온(Archeon)’의 크리스 박(44) 대표.
”37년 전 처음 우리 가족이 LA에 이민왔을 때 아버지께서 일하신 첫 일터가 윌튼극장 건물이라 이 일대는 우리 가족에게 뜻깊은 곳”이라며 ‘솔레어 윌셔(Solair Wilshire)’와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올해로 ‘아키온’ 창립 11년째. 지난 96년 윌셔가에 2,000sqft 남짓한 공간에서 4명의 직원으로 시작된 건축설계 회사였던 ‘아키온’은 현재 총 5억달러의 건축 프로젝트를 움직이는 중견 개발회사로 주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LA 한인타운의 변화를 지켜보며 살아와서인지 ‘솔레어 윌셔(Solair Wilshire)’는 우리 가족의 이민사와 남다른 인연이 있는 곳”이라는 크리스 박 대표는 그 예로 15년 전 MTA에이전시로부터 그 땅에 대한 플래닝 스터디를 요청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이후로 5년이 지나도록 파킹 랏으로만 쓰고 있어 안타까운 생각도 들고 또 스스로 개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먼저 제안을 했다”며 ’솔레어 윌셔(Solair Wilshire)’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솔레어 윌셔(Solair Wilshire)’는 건축 설계전문 회사였던 ‘아키온’이 부동산 디벨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그 당시에는 하이라이즈 콘도를 포함한 주상복합용 프로젝트를 구상한다는 것 자체가 독특한 발상이었지만, 어느새 LA에도 주상복합이라는 신주거형태가 일반화 되고 있는 추세다.
크리스 박 대표에 따르면 “LA는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고 대형화 되고 있어 주거용 부동산도 한국처럼 고층화될 수 밖에 없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주상복합으로 ‘높게 더 높게’ 전략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제반 건축비용 상승으로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것은 개발업자로서의 새로운 고민이다.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지만, 주택가격이 소비자의 인컴과의 간격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박 대표는 “도시를 개발하는 관점에서 현재의 조닝 코드가 시대 상황과 불합리한 점은 없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며, “땅값이 비싸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심의 주상복합 건물의 경우 조닝코드를 현실화한다든지 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공사비를 줄여 분양가를 낮추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영순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