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된다’

주택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일 올해 주택 중간가가 21만8,800달러로 1.4%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NAR은 기존 주택 판매가 올해 말 611만채, 내년 637만 채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으며, 이는 지난 해 648만채 기록보다 하락한 것이다.

신규주택 분야 역시 올해 86만5,000채, 내년에 87만8,000채가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 해 105만채보다 현저하게 떨어진 수치다. 

또한 NAR은 올해 기존 주택 판매는 5.7% , 신규 주택은 지난해 18.1% 하락에 이어 올해 또다시 17.7% 하락을 예측했다. 한편 이런 하락세는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NAR은 내다봤다. 신규 주택착공은 올해 20.6% 감소에 이어 내년에도 0.6% 줄어들 전망이다.

NAR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주택 경기침체로 주택 건설업체들의 마진이 압력을 받고 있어 내년에도 주택건설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이런 상황은 전반적인 재고가 균형적인 수준으로 다가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인 인맨 뉴스(Inman News)에 따르면 미국 내 가장 큰 주택건설업체 가운데 하나인 DR홀튼(D.R. Horton)이 올 3분기 8,559채의 주택 건설 수주를 받았으며, 이는 지난 해 동기 1만4316채 대비 60%에 불과하고 총 수주액도 20억달러에 그쳐 지난 해 동기간 수주액 38억달러 대비 53%에 그친 저조한 수치라고 밝혔다. 

나영순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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