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은행이 김종국 전 중앙은행장을 새 행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티 은행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김종국씨를 후임 행장으로 내정하고 감독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니티 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아직 아무런 이야기를 들은 게 없으며,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밝힐 사안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유니티의 행장 교체 논의는 지난 5월말 불거져 금융가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은행가에서는 최근 새한은행에서 자리를 옮긴 고위 간부나 은행장을 경험한 여러 전직 행장들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며 후임 행장 선임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한편 유니티은행 설립 때부터 사령탑을 맡아온 임봉기 행장은 11일 헤럴드경제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지난 6월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결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후임 행장 선출에 대해 아는바는 없으며 내 임기가 12월말까지 돼있지만 관례상 조금 일찍 자리를 비울 생각”이라고 말해 결별을 확인했다.
그는 “9월로 예정된 다운타운LA 지점 오픈 등 진행 중인 사업계획은 (행장 교체와) 무관하게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장 내정자로 알려진 김종국씨는 한국 씨티은행, 가주 외환은행 등을 거쳐 지난 1993~1995년 2년간 중앙은행장을 역임했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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