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4대은행 자기자본 이익률 ‘뚝’

나스닥 상장 한인 4대 은행들의 자기자본이익률이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04년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나타내며 매출과 영업이익, 부채비율, 주가수익률 등과 함께 기업의 가치 평가의 주요 지표로 활용 되고 있는 게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이다.

최근 3년간 4대 한인 은행들의 각종 지표를 살펴 보면 순익과 자기 자본은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자기자본 수익률은 2005년을 정점으로 2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은행의 경우 2003년 13.5%에서 2004년 9.2%까지 내려 갔다가 2005년 13.6%로 반등했으나 2006년과 올해 16일 현재 각각 13.5%와 13%로 다시 하락, 2003년 이전 수준 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윌셔은행의 경우 유일하게 20%대를 기록 하고 있지만 이 역시 2005년 24.5%에서 2006년과 2007년 7월 16일 현재 22.7%와 21.3%를 각각 기록, 2003년 21.8%에도 못 미치고 있다.

나라은행은 2004년 19.5%의 20%대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 하다 2005년 18.3%, 2006년 18.1%, 2007년 7월 16일 현재 17.1%를 기록 하고 있다.

또한 중앙은행 역시 자기자본이익률이 가장 좋았던 2005년 21.8%에서 2006년 18.6%, 2007년 7월 16일 현재 17.9%를 기록해 한인 은행들의 전반적 하락세에 동참하고 있다.

LA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LA지역 상장 200대 기업 가운데 의류업체인 체로키의 경우 2006년 117.7%의 자기자본이익률로 가장 높아 주당 3달러의 배당금을 지급을 위해 끊임 없는 경영 혁신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순이익을 자기 자본으로 나누어 계산하게 되며 빚을 제외한 자기 돈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냈는가 하는 것을 지표로 나타내 준다.

또한 자기 자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주들은 이 비율이 높을 수록 많은 이익을 가져 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자기자본이익률 변화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쳐 한인 4대 은행들의 경우 지난해 연말 기준 적게는 31%에서 많게는 66%까지 주가가 하락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경준 기자 / LA

자기자본 이익률 이란

순이익을 자기 자본으로 나누어 계산하게 되며 빚을 제외한 자기 돈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냈는가 하는 것을 지표로 나타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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