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집날리는 대출자’ 급증할 듯

가주지역 모기지 체납 통보가 10년 이래 최고를 기록, 올 하반기에는 차압 등으로 주택을 잃는 모기지 대출자가 급증할 전망이다.

주택정보 제공업체 데이터퀵 발표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의 모기지 연체율이 지난 해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LA카운티의 경우 지난 2분기에 1만 393건의 모기지 연체 통보가 발송됐으며, 이는 지난 해 2분기의 4,586건에 비해 126.6%나 급증한 것이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2,984건으로 지난 해 1,255건보다 137.8%나 뛰어올랐다. 샌디에이고와 리버사이드도 각각  146.5%, 190.7%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모기지 연체율 급증은 주택 가격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하락하고 있는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의 총 모기지 연체 통보는 5만3,943건으로 지난 1분기 4만 6,760건보다 15.4% 증가했으며, 지난 해 2분기의 2만909건과 비교할 때 158% 뛰어오른 것이다. 

데이터퀵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6년 1분기 가주 지역 모기지 연체가 6만 1,541건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2004년 3분기에 1만2,417건으로 최저였다. 1992년 이래 분기별 평균 모기지 연체는 3만 4,172건으로 나타났다.
 
나영순 기자 / LA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