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 그리고 낭만 가득···도심속 놀이공간 ‘마당’


 ▲ 한인타운 웨스턴 길에 신축 중인 ‘마당(The Courtyard Madang)’ 프로젝트의 주역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 왼쪽부터 설계를 맡은 코벨 건축 (Corbel Architects)의 김성배 소장, 최영숙 ‘마당’ 대표, 공사를 맡은 엘덴 건축의 폴 김 사장. 

ⓒ2007 Koreaheraldbiz.com

‘마당’ 입점 테넌트들

우래옥의 전통이 이제 반(Bann)으로 이어진다
84년부터 신축 ‘마당’ 자리에서 있었던 우래옥이 ‘반(Bann) 레스토랑’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반(Bann)은 뉴욕 50가 브로드웨이에 첫 오픈해 이미 뉴요커의 호응을 얻고 있는 한식당으로 ‘마당’ 입주로 캘리포니아에 2호점을 오픈하게 된 셈이다.

최영숙 대표는 ” 23년간 한인들이 우래옥에 보내준 성원을 ‘마당’으로 보답하겠다”며 “한인 이민 1세대를 기반으로 했던 우래옥이 ‘반’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해 이제 미 전역에 프렌차이즈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숙 대표에 따르면 ‘반(Bann)’은 한문의 ‘밥 반(飯)’자를 써서 우리 먹거리인 ‘밥’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영어권 등 타인종에게도 발음하기 쉬워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의 인테리어 역시 한국과 현대가 믹스된 공간으로 설계되고 있으며, 우리의 아이덴터티를 지키면서도 외국인도 기억하기 좋은 디자인 컨셉 도입해 미국 내 대표 한국 식당으로 기대된다. 최영숙 대표는 신축 샤핑몰 마당이 LA 한인타운의 랜드마크가 될 것임을 자신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몰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순수하게 먹고 마시고 노는 곳 ‘놀이마당’을 지향하는 리테일이 입주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놀이공간 부재의 한인 커뮤니티에 대단한 반향을 일으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최영숙 대표는 “모든 공간이 먹고 마시고 노는 곳으로 설정돼 있다”면서 “‘마당’은 우리 커뮤니티의 문화를 공유하는 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지만, 세대의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래옥을 허문 지 5년만에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마당’의 주요 테넌트인 ‘반’은 이런 의미에서 세대교체 중인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제 한국영화 체인점도 타운에 선보인다-CGV
한국 최대 영화체인 CGV 가 ‘마당’에 한국영화 전용 상영관을 오픈한다. 200석 규모 극장 2개와 300석 규모 극장 1개 등 총 700석에 3개 극장을 거느린 멀티 플렉스 극장을 표방하고 있는 CGV는 한국 영화 뿐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 상영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민 1세나 2세가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누리도록 하기 위해 모든 영화에 영어와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또한 이곳에는 영화 상영 뿐 아니라, 시사회 등의 이벤트를 기획해 배우나 가수가 관객을 직접 만나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의 천국-마당 총집합
이외에도 ‘All 11′이라는 노래방이 지하 공간 전체에 들어선다. ‘All 11′은 노래를 부르는 공간으로서만이 아니라 스페셜 이벤트를 펼치는 한인타운 내 고급 사교장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3층에는 ‘마루에(At the Floor)’라는 민속주점이 들어서 빈대떡 등 전통 먹거리 외에 가야금 연주 등 전통 공연으로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또한 전통 찻집과 뷰티 케어샵, 핑크베리 등이 입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스타벅스 등 한국과 미국의 업계 대표 업체들이 입점을 검토중이어서 한인타운 중심 지역의 변화 속도를 이곳에 가면 온몸으로 체감케될 것이다. 
▲ 문의  (213) 252-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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