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 2분기 순익 880만 달러


ⓒ2007 Koreaheraldbiz.com

나라은행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크게 향상됐다.

나라은행(행장 민 김)의 지주회사인 나라뱅콥(심볼: NARA)은 25일 장 마감 후  2분기 순이익이 880만 달러에 이르러 1분기의 730만달러 보다 20.55%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당순익(EPS, diluted)은 0.33달러로 전 분기의 0.28달러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 로이터 통신의 예상치 0.31달러를 웃돌았다.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나라은행의 총자산은 22억 2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72% 증가했다. 총 예금은 18억8천만 달러로 7.43% 늘었고, 총대출규모도 18억 달러로 2.86% 증가세를 보였다. <표 참조>

민 김 행장은 “대출 부문이 지난 1분기 보다 크게 늘어난 것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두게 됐다”라며 “특히 감독국으로부터 받았던 제재조치(MOU)가 지난 12일자로 해제돼 앞으로 주가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크게 우려됐던 나라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개선된 점은 주목된다.

지난 1분기 전체 자산의 0.42%에 해당하는 890만 달러 규모였던 부실자산(NPA) 비율은 0.27%(600만 달러)로 감소했고, 부실대출(NPL)은 870만 달러(0.50%)에서 580만 달러(0.31%)로 줄어 1년전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 1분기에 샌디에고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문제가 생겨 터졌던 큰 액수의 부실대출이 순조롭게 해결돼 1%의 프리미엄이 붙은 330만 달러에 판매된 게 기여했다.

순 이자수입이 2,42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6.61% 늘어나 순이자마진 역시 0.1%포인트 늘어난 4.72%를 기록했다. 전분기에 크게 줄었던 비이자수입도 610만 달러로 32.61% 증가했다.

나라은행의 주가는 전일 마감가 대비 0.24달러(1.70%) 오른 14.39달러에 장을 마쳤다.

염승은 기자 / LA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