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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지역 주택 재고량이 위험수위에 다다랐다.
최근 두 지역의 주택 재고량은 지난 1996년 무렵 극심한 불경기와 함께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던 시기의 주택 재고량을 능가하고 있다.
현재 오렌지카운티에는 19.8개월분의 재고량이 시장에 나와 있으며,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는 15.1개월분, LA 카운티는 13.1개월, 샌디에고카운티는 9.2개월, 벤추라카운티는 2.4개월분이다. 특히 지난 4월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재고량은 22개월분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희영부동산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의 대표적인 불경기 시절로 기록된 1996년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재고량은 14.8개월 물량이었으며, LA카운티는 11.5개월분으로 지금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표 참조>
특히 2000년 이후의 주택 가격의 급상승은 현재의 주택 재고 해소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현재 남가주 중간 주택가인 55만달러의 주택을 구입했다고 가정할 때, 월모기지 페이먼트로 4,299달러의 지출이 필요하다.
이 경우 1년 간의 모기지페이먼트 금액은 5만1588달러로, 이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최저 수입이 연간 15만달러 이상이 요구된다. 주택 구입시 수입에 대한 부채 비율이 30% 이상인 경우에는 차압당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희영씨는 “현재 가주 지역의 세대당 평균 연수입은 5만1647달러로 조사돼 돈을 벌어서 주택에 지출되는 비용을 지불하면 돈이 남는 것이 없다”면서 “지역 주민이 적정 주택을 구입하기에는 요원한 것이 현재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2000년 이후에 변동이자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이 전체 구입자의 50% 이상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이 조금만 인상되더라도, 이들 가운데 대부분 사람들이 차압으로 연결될 위험에 처하는 것이다.
이러한 차압매물은 시장에 주택 재고량을 늘리고 단기적으로 주택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료제공 김희영부동산 (951)684 – 3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