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제주도, KOTRA LA무역관에 투자홍보사무소 설치

국제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김태환)가 LA에 투자홍보 사무소를 설치, 미주 지역에서 투자 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KOTRA LA무역관(관장 김상철)에 따르면 제주도는 오는 8월말 투자홍보 사무소를 설치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선다.

지난 2001년 제주 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한국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외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200억 달러 규모의 민간자본 유치를 골자로 한 ‘관광개발 분야 민자유치 추진계획’을 확정, LA와 동남아 지역에 사무소 설치를 모색해왔다.

지난해 7월부터 외교와 안보를 제외한 모든 사안을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특별자치도가 된 제주도에서 계획되고 있는 관광 및 레저타운, 실버타운, 외국인학교 설립 등 각종 개발프로젝트에는  현재 동남아 지역의 화교 자본과 북미 지역의 투자 자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김태환 도지사는 지난해 7월 문홍익 제주상공회의소장, 고승화 한국노총제주지부의장 등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LA를 방문, 투자설명회를 갖는 등 미주 지역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LA무역관의 한 관계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코리아 비즈니스 센터 설립과 관련해 부산, 대구, 광주 등 3개 지자체가 입주해 있으며, 제주도 외에도 2~3개 지자체가 입주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FTA 이후에는 한국으로의 투자유치는 물론 지자체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이 확실해 체계적인 서비스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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