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택시장이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1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6월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대비 5% 상승, 102.4를 기록했다. 6월 잠정 주택판매지수 상승은 2004년 3월 6.1% 상승 기록 이후 지난 3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8.6% 부진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 걸쳐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서부는 3.5%상승해 지수 92.5를 기록했으며, 남부는 4.7%가 상승한 지수 111.6, 서부는 8.6% 상승으로 지수 103.6, 북동부는 3.1% 상승으로 지수 96을 나타냈다.
2001년의 평균 주택시장 활동을 지수 100으로 하고 있는 이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매매계약이 체결됐지만 대금지급 등 거래가 종료되지 않은 계약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향후 기존 주택 판매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이 지수는 에스크로 클로징 시점에서 보고하는 NAR의 주택판매 보고에 앞서 시장을 예측하기 위한 자료로 향후 2개월 가량의 주택 거래량을 예측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지수의 호조가 곧바로 시장 회복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NAR의 로렌스 윤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긍정적인 지수만으로 아직 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라며 “전반적으로 주택 판매가 감소했고, 일시적으로 억제되던 수요가 충족되고 나면 앞으로도 당분간은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영순 기자 / LA |